- 주앙 멘데스 기념조형물 제막식 참석을 위해 리스본行 -
2022년도 재포르투갈 한인 이주 50주년을 기념하여 양국에 대한 관심과 우호도 제고를 위한 주앙 멘데스 기념조형물 제막식이 오는 18일 포르투갈 리스본 시 현지에서 열린다. 통영시는 포르투갈 리스본 시에서 주최하는 ‘주앙멘데스 기념조형물 제막식’에 공식 초청을 받아 참석한다.
「등록유초(謄錄類秒)」에 따르면 주앙 멘데스(Joan Mendes)는 1604년 6월 14일 당포해안에서 표류 중이던 일본 외교사절선을 타고 있던 포르투갈인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 기록에 따라 2017년 주포르투갈 대한민국 대사는 리스본 시장에게 포르투갈인 최초로 한반도에 도래한 주앙 멘데스를 소개하였고, 이를 기념하기 위한 기념물 건립 사업을 추진하는 데에 리스본 시가 적극적인 의사를 밝혀, 주 포르투갈 대사관은 2018년부터 동 사업을 추진해 왔다.
포르투갈 유명 예술가 Vhils(본명 Alexandre Manuel Dias Farto)의 재능기부로 제작된 주앙멘데스 기념조형물은 포르투갈인 남성상과 한국인 여성상 한 쌍으로, 양국 영토와 국민의 존재를 형상화하여 화합과 교류 발전을 상징한다.
리스본 예수상(Cristo de Rei)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Rio de Janeiro) 예수상이 포르투갈과 브라질 간 우호관계를 상징하는 상징물로 양 예수상이 서로를 마주보는 방향으로 설치된 바와 같이, 주앙멘데스 기념조형물도 한국과 포르투갈 간 역사적 사건의 홍보와 아울러, 양 도시 간 우호와 교류 증진 측면에서 양국에 각각 설치될 예정이다.
지난 2월 주 포르투갈 대사관은 주앙멘데스 기념조형물의 완성 통보와 동시에 양국 간 우호 협력 증진을 위하여 조형물 제막식을 통영과 리스본에서 동시 개최 의견을 전달해 왔다. 리스본 시는 제막식에 통영시의 참석을 적극적으로 요청해 왔으나, 그 동안 코로나 19로 일정을 확정 지을 수 없었다.
올해는 재포르투갈 한인 이주 50주년으로, 이를 기념하고 주 포르투갈 대사관의 10월 국경일 행사 시기에 맞추어 주앙멘데스 기념조형물(여성상) 제막식에 리스본 시의 공식 초청을 받아 오는 18일 참석할 예정이다. 더불어 통영시 일행은 시립미술관 설립 등 현안 사업 추진을 위해 리스본 내 국립 고대 미술관 등 문화시설을 벤치마킹할 계획이다.
시는 현재 주앙멘데스 기념조형물(남성상)의 국내 운송이 마무리 되는대로 리스본 시와 Vhils 작가, 주한 포르투갈 대사관 등을 초청하여 제막식을 연말 개최할 계획이며, 남성상 설치예정지인 삼덕항 일원(삼덕리 474-10번지)에 기존의 주앙멘데스 기념비와 기념조형물을 재배치하고 소공원으로 조성하여 역사·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