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시장 강석주)와 한산신문 통영·고성·거제 미래정책연구소는 11월 26일 시청 강당에서 시민단체 등 통영시민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간투자사업으로 지역의 친환경 랜드마크가 될 『통영타워뷰 조성사업』 시민공청회를 개최하였다.
통영타워뷰 조성사업은 남망산공원 또는 이순신공원 내 약 1만제곱미터 부지에 들어설 목조 전망타워로, 짚라인, 슬라이드, 번지점프 등을 갖추어 야간 테마관광을 통한 체류형 관광객 유치로 침체된 원도심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회복 등을 위하여 그간 시의회와의 절차를 거쳐 지난 10월 23일 ㈜타워뷰와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통영시는 민간투자자로부터 최초 사업을 제안받아 추진해 오는 과정에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된 입지의 적정성, 목구조의 안전성, 교통 혼잡과 주차장 부족 문제 등 여러 우려사항에 대하여 직접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자 이번 공청회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공청회는 경상대 해양과학대학 정우건 교수가 좌장을 맡아 ㈜타워뷰 정원석 대표의 사업설명을 시작으로 진행되었다. 이어 건축·도시환경 분야 경상대 건축학과 유방근 교수, 도시재생 분야 에이치아이건설㈜ 이유진 부사장, 문화예술·관광 분야 창원대 산업디자인학과 김경수 교수, 행정·시민협력 분야 창원대 행정학과 김정기 교수 순으로 사업 추진에 따른 다양한 전문가 의견을 발제했다.
이어 지역민 대표의 찬반 발표는 반대 지역민 대표 ㈜숙의민주주의환경연구소 장용창 소장의 불참으로, 수림건축사사무소 김일호 대표만 사업 추진에 긍정적인 의견을 발표했다.
토론에 앞서 좌장이 주요 의제로 경제효과의 실효성, 통영의 정체성과 랜드마크, 입지의 적정성, 공간구조의 구성, 법인재정 및 자금 조달능력을 정하고 공청회에 참석한 지역민으로부터 다양한 질의를 받았다.
사업에 부정적인 단체와 시민들은 통영의 정체성과 공원의 사유화 및 교통정체와 주차난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 등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나타내었으며, 긍정적인 지역 상인회와 자영업 등을 하는 시민들은 조선업과 관광업이 어려워진 지금 지역에 새로운 시설이 들어서야 하며, 랜드마크를 지향하는 만큼 지역민과의 상생방안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민협력분야를 발제한 창원대 행정학과 김정기 교수는 민간투자사업의 성공관건은 지역민과의 갈등관리로 향후 지역민과의 상생방안을 만들고 시민들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사업을 진행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민간사업자인 ㈜타워뷰는 12월 중 타당성 조사용역을 착수할 계획이며, 지역민과의 공감대 형성도 지속적으로 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