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시장 천영기)는 오는 10월 19일 ~ 10월 28일까지 10일간 통영리스타트플랫폼에서 ‘통영 인문학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2023 여행지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기억과 기록’을 주제로 강연, 영화상영, 공연, 전시, 워크숍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통영 인문학 페스티벌’의 첫 번째 강연은 사라져가는 자연을 기억하기 위해 날마다 쓰고 그린 <사계절 기억책>의 저자 최원형 작가가 맡는다. 10여 년간 재건축을 앞둔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기록해 온 <둔촌주공아파트, 대단지의 생애>의 이인규 작가, 발달장애인 화가 은혜씨를 기록한 영화 <니얼굴>의 서동일 감독과 정은혜 작가도 각각 강연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10월 24일부터 3일간 개최되는 영화상영 프로그램에서는 정재은 감독의 <고양이들의 아파트>, 서동일 감독의 <니얼굴>, 유최늘샘 감독의 <푸른 바다의 비밀>과 <우도마을 다이어리>가 관객들을 만난다. 이 중 <고양이들의 아파트>와 <니얼굴> 두 편의 영화는 한국영상자료원의 후원을 받아 상영된다.
이 외에도 공연과 전시, 워크숍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통영 출신 싱어송라이터 숨은 10월 20일(금) 저녁 통영리스타트플랫폼 옥상정원에서 노래와 우리 동네 이야기로 토크 콘서트를 연다.
10월 25일부터 27일까지 1층 갤러리영에서는 최원형 작가의 『사계절 기억책』 일러스트 작품과 함평 자연미술 스튜디오 ‘사자와 샐러드’가 진행한 ‘논길따라, 자연그림일지’ 프로그램 과정을 만나볼 수 있다. 행사의 마지막 날인 10월 28일에는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자연에서 온 재료를 이용해 새와 둥지를 만들어보는 자연미술 워크숍 <별별재료 별별둥지>가 열린다.
전제순 도시재생과장은 “이번 ‘통영 인문학 페스티벌’이 ‘기억과 기록’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우리 삶에서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그 의미와 가치를 새롭게 찾고 함께 나누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 며 “깊어가는 가을, 통영리스타트플랫폼에서 떠나는 인문학으로의 여정에 많은 분들이 함께 하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통영 인문학 페스티벌’의 세부 프로그램과 일정은 통영리스타트플랫폼 홈페이지(www.tyrestart.com)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9월 26일부터 홈페이지에서 프로그램별로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