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영기 통영시장 권한 남용, 독선 행정을 규탄한다"

"천영기 통영시장 권한 남용, 독선 행정을 규탄한다"

통영방송 0 42 05.09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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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민간정원 지원사업 '선택적 배제' 규탄 기자회견 열려



통영시에서 민간정원을 운영 중인 이충환 물빛소리정원 대표가 5월 8일 기자회견을 열고, 천영기 통영시장의 부당한 권한 남용과 선택적 행정에 대해 강하게 규탄했다. 


이 대표는 이날 발표한 회견문을 통해 “천영기 시장의 비민주적이고 폭압적인 행정이 시민의 권리를 심각하게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통영에는 현재 경상남도 지정 민간정원 5개소가 있으며, 이들은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등록된 공간들이다. 물빛소리정원, 해솔찬정원, 나폴리정원, 춘화의정원, 동백커피식물원 등은 지역 관광자원으로서 해마다 수많은 관광객을 유치하며 통영시의 관광산업과 지역경제에 기여하고 있다.


그러나 이 대표는 “그동안 통영시는 다른 지자체와 달리 민간정원에 대한 실질적인 행정적 지원이 부족했다”며 “이에 다섯 개 정원이 자구책으로 경상남도의 도시숲·정원관리인 사업에 공동 신청했고, 통영시에 배정된 예산으로 해당 사업을 진행 중이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천 시장의 ‘직권 지시’에서 발생했다. 이 대표에 따르면, 천 시장은 별다른 사유 설명 없이 물빛소리정원에서 진행되던 지원사업을 갑작스레 중단시켰고, 이후 해당 정원을 지원 대상에서 제외하도록 지시했다. 결국 물빛소리정원만이 배제된 채, 나머지 4개 정원만 사업을 이어가게 됐다.


이 대표는 “시장에게 면담을 요청했으나 거부당했다”며 “이는 시민을 일방적으로 무시하는 불통 행정이며, 공정해야 할 예산 집행을 개인의 감정이나 사적 기준으로 좌우하는 오만한 권력 남용”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정신적 모멸감과 단체 내에서의 소외, 재산적 피해를 호소하며 “천 시장의 행동은 민간정원을 길들이고 단체의 단합을 와해시키려는 위험한 시도이자, 민주적 행정 원칙에 정면으로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사태는 일시적으로 수습되는 듯 보였다. 이 대표가 기자회견을 예고하자, 시 담당 부서가 물빛소리정원을 찾아와 “지원사업을 재개하겠다”는 의사를 전하며 회견 보류를 요청한 것. 그러나 이후에도 시장의 사과나 재발 방지에 대한 약속은 없었고, 단지 사업 일정 조정에 대한 안내만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이는 일시적인 눈속임에 불과하며 본질적인 문제 해결 의지가 전혀 없다”고 일축하며, “시장의 오만과 독선에 맞서 민간정원 대표들과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 대표는 천영기 시장에게 두 가지를 요구했다. 물빛소리정원과 이충환 대표, 그리고 4개 민간정원 대표에게 편파적이고 비민주적인 권한 남용에 대해 공개 사과할 것과 동일한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공식적인 재발 방지 약속을 할 것. 이 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관련 단체들과 연대해 지속적인 투쟁을 이어갈 것임을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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